여름휴가를 계획하면서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것이 바로 교통비입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 떠나는 가족여행은 짐도 많고 이동 거리도 길어 자가용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왕복 고속도로 통행료까지 더해지면 여행 경비가 생각보다 크게 늘어나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026년 7월 21일 국무회의에서 유료도로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되면서 다자녀가구를 위한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제도가 새롭게 도입됐습니다. 또한 장애인과 국가유공자의 통행료 감면 대상도 확대돼 장기 렌터카나 리스 차량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를 앞둔 시점에서 많은 가족들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정책인 만큼, 이번 글에서는 다자녀가구 통행료 할인 대상과 할인율, 신청 방법, 이용 시 주의사항까지 알기 쉽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그림 출처: 장애인 국가유공자 다자녀가구 고속도로 감면 안내 홍보물(국토교통부 제공)
여름휴가 비용 줄이는 반가운 소식! 다자녀가구 통행료 할인 시행
이번에 신설된 제도의 핵심은 다자녀가구의 주말·공휴일 고속도로 통행료를 할인해 준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다자녀가구를 위한 다양한 혜택은 있었지만, 가족 단위 이동이 많은 주말과 공휴일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직접 할인해 주는 제도는 없었습니다.
이번 제도는 자녀가 있는 가정의 교통비 부담을 덜고 출산·양육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으로 마련됐습니다.
할인 대상
미성년 자녀를 둔 다자녀가구
- 미성년 자녀 2명 : 통행료 10% 할인
- 미성년 자녀 3명 이상 : 통행료 20% 할인
단, 자녀는 모두 미성년자여야 하며 신청 당시의 가족관계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어디에서 할인받을 수 있을까?
모든 고속도로가 할인 대상은 아닙니다.
이번 할인은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에서만 적용됩니다.
즉,
- 경부고속도로
- 서해안고속도로
- 영동고속도로
- 중부고속도로
- 중앙고속도로
- 남해고속도로
등 한국도로공사 관리 구간은 할인 대상입니다.
반면
- 민자고속도로
- 민자고속도로와 연계 이용 구간
은 이번 할인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여름휴가를 떠나기 전 이용 예정 노선이 한국도로공사 운영 구간인지 미리 확인하면 좋습니다.
언제부터 시행될까?
이번 제도는 2026년 7월 28일부터 시행됩니다.
다만 시스템 구축 일정에 따라 시행 시기가 일부 다릅니다.
자녀 3명 이상 가구
- 2026년 7월 28일부터 할인 적용
자녀 2명 가구
- 2026년 8월 22일부터 할인 적용
- 신청은 8월 10일부터 가능
또한 이번 제도는 2029년 8월 21일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됩니다.
신청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 신청을 해야 합니다.
다음 방법 중 편한 방법을 선택하면 됩니다.
온라인 신청
- 한국도로공사 통행료 누리집
- 하이패스 앱
방문 신청
가까운 한국도로공사 영업소 방문
필요한 경우 관련 서류를 직접 제출하면 됩니다.
온라인 신청이 어렵다면 영업소 방문 신청도 가능합니다.
할인받기 위해 꼭 필요한 조건
많은 분들이 신청만 하면 자동으로 할인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몇 가지 중요한 조건이 있습니다.
① 등록한 하이패스카드 사용
신청 시 등록한 하이패스카드를 사용해야 합니다.
다른 카드로 결제하면 할인 적용이 어렵습니다.
② 반드시 하이패스 차로 이용
일반 요금소가 아니라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해야 할인 대상이 됩니다.
③ 부모 중 한 명이 차량에 탑승해야 함
출구 영업소를 통과할 때 사전에 등록한 휴대전화 번호의 위치정보를 활용해 부 또는 모의 탑승 여부를 확인합니다.
즉, 부모가 동승하지 않은 경우에는 할인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으므로 가족여행 시 이 부분도 꼭 기억해야 합니다.
④ 선불카드와 후불카드 차이
결제 방식에 따라서도 할인 적용 방법이 다릅니다.
선불 하이패스카드
먼저 정상 요금을 결제한 뒤 등록한 환급계좌로 할인금액이 사후 환급됩니다.
후불 하이패스카드
할인된 금액만 청구됩니다.
후불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조금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름휴가를 앞두고 얼마나 절약될까?
예를 들어 가족이 광주에서 강릉으로 여름휴가를 다녀온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왕복 통행료가 약 5만 원이라면,
- 자녀 2명 가구는 약 5천 원 절약
- 자녀 3명 이상 가구는 약 1만 원 절약
여기에 주유비 할인이나 숙박 할인까지 함께 활용하면 가족여행 비용을 더욱 줄일 수 있습니다.
한 번의 할인은 크지 않아 보여도 여행이 잦은 가정이라면 1년 동안 누적되는 절감 효과는 생각보다 큽니다.
장애인·국가유공자 통행료 감면도 확대
이번 개정안에는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를 위한 반가운 내용도 함께 포함됐습니다.
기존에는 본인이나 동일 세대원이 소유한 차량만 감면 대상이었지만 앞으로는 1년 이상 장기 렌터카 또는 리스 차량도 감면 대상에 포함됩니다.
감면율은 기존과 동일합니다.
- 독립유공자
- 국가유공자(1~5급)
- 5·18민주화운동 부상자(1~5급)
→ 통행료 100% 감면
장애인 및 기타 대상자는
→ 통행료 50% 감면
신청은 장애인은 행정복지센터, 국가유공자는 보훈지청에서 가능하며, 신분증과 자동차등록증, 임대차계약서 또는 시설대여계약서 등을 준비하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평일에도 할인되나요?
아니요. 주말과 공휴일에만 적용됩니다.
Q2. 민자고속도로도 할인되나요?
아닙니다.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만 대상입니다.
Q3. 부모가 함께 타지 않으면 할인되나요?
아니요. 부모 중 한 명의 탑승 여부를 확인합니다.
Q4. 하이패스가 꼭 있어야 하나요?
네. 등록한 하이패스카드를 사용하고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Q5. 선불카드도 할인되나요?
가능합니다. 다만 할인금액은 사후 환급 방식으로 지급됩니다.
Q6. 자녀가 성인이 되면 계속 할인받을 수 있나요?
아니요. 할인 대상은 미성년 자녀 기준입니다.
마무리
이번 다자녀가구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제도는 여름휴가나 명절 귀성처럼 가족 단위 이동이 많은 시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입니다. 자녀가 2명인 가구는 10%, 3명 이상인 가구는 20%의 통행료를 절약할 수 있어 여행 경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도로공사 운영 고속도로에서만 적용되고, 사전 신청과 등록한 하이패스카드 사용, 부모의 탑승 확인 등 이용 조건이 있으므로 출발 전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 제도를 적극 활용해 보다 알뜰하고 즐거운 가족여행을 준비해 보시기 바랍니다.